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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치아가 흔들리고 아프다며 밤새 잠을 설치셨습니다. 치과에 가니, 풍치라고 하더군요. 풍치는 방치하면 치아를 뽑아야 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풍치의 증상, 원인,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찾아보았습니다.
🦷 1. 풍치란 무엇인가요?
풍치란 잇몸과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치과에서는 이를 ‘치주질환(치주염)’이라고 부르며, 노년층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 치아는 단단한 잇몸과 뼈에 고정되어 있어야 잘 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풍치가 생기면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를 붙잡아주는 뼈도 녹아내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빠지거나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풍치는 단순히 잇몸만 붓는 병이 아니라, 치아를 잃게 만드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잇몸과 뼈의 재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2. 풍치는 왜 생기나요?
풍치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치석과 세균입니다.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 사이에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남습니다. 이것이 굳어져서 치석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잇몸 속까지 침투하게 됩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풍치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1. 잇몸 면역력 약화: 나이가 들면 몸의 면역 기능이 약해지고, 잇몸도 세균에 취약해집니다.
2. 양치가 어려운 신체 조건: 손 떨림이나 시력 저하로 인해 양치질이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3. 입마름(구강건조증): 나이가 들면 입안 침 분비가 줄어 세균이 잘 번식하게 됩니다.
4. 기존 치과 치료물 관리 소홀: 오래된 보철물(틀니, 크라운 등)에 세균이 끼기 쉬워집니다. 결국, 풍치는 세균이 잇몸과 뼈 속 깊숙이 파고드는 만성 질환이며, 이를 방치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3. 풍치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풍치는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사람들이 자주 지나치곤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풍치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요
- 평소보다 입 냄새가 심해졌어요
-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고, 치아가 시리고 아파요
- 거울을 보니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 뿌리가 보이는 것 같아요
-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어요.
이런 증상들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치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풍치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도 간단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 4. 풍치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풍치는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아래와 같이 단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단계: 가벼운 염증 (치은염)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정도라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스케일링(치석 제거)을 통해 잇몸 위에 있는 세균과 치석을 제거해줍니다. 스케일링은 아프지 않으며, 치아를 깎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염증이 잇몸 속으로 들어간 경우 (초기 치주염)
세균이 잇몸 속 깊이 파고들어간 경우에는 잇몸 안쪽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이를 ‘치근면 활택술’ 또는 ‘소파술’이라고 부르며, 잇몸 안에 쌓인 세균과 독소를 제거합니다. 이 치료는 잇몸 마취를 하고 진행하며,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3단계: 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중증 치주염)
이 단계에서는 잇몸 치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미 치아를 잡고 있던 뼈가 녹아버렸기 때문에, 잇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뼈를 다시 만드는 재생치료(골이식)나, 잇몸을 절개하고 세균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4단계: 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
이미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뼈도 손상되어 있다면, 해당 치아는 뽑아야 할 수 있습니다. 치아를 뽑은 뒤에는 임플란트, 틀니, 브릿지 등을 통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풍치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풍치는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는 질병이지만, 충분히 예방하고 조기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 2~3회 꼼꼼한 양치와 정기적인 스케일링입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면 절대 참고 넘기지 마시고 치과를 방문해 주세요.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삶을 지키는 시작입니다.
